현대모빌리티재팬이 지난 10일, 도쿄오토살롱 2025에서 소형 전기 SUV ‘INSTER(인스터)’를 발표했다. 인스터는 국내에서는 경차로 팔리고 있는 캐스퍼의 전기차 버전이다.
인스터의 일본 판매가격은 캐주얼이 284만9,000엔(부가세포함. 2,664만 원), 액티브가 335만5,000엔(3,137만 원), 라운지가 357만5,000엔(3,343만 원)이며 최고급 사양인 크로스(Cross)가 추가로 투입된다.
엔트리모델의 경우,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경 전기차 사쿠라의 259만엔보다 25만 엔(233만 원) 가량이 비싸지만 BYD의 돌핀(363만 엔)이나 닛산 리프(408만 엔)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인스터는 아이오닉5, 코나 EV, 아이오닉5 N에 이은 일본시장 네 번째 라인업으로, 전폭이 경차보다 약간 큰 약 1.6m로, 일본의 좁은 도로에서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370㎞를 운행할 수 있어 상당한 기대감을 주는 모델이다.
4인승인 인스터는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닛산 사쿠라의 1회 충전 주행거리(180㎞)보다 150km 이상 길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인스터는 일본의 도로사정에 맞게 서스펜션을 튜닝했고 스톱 앤 고가 많은 환경에 맞게 출발과 정지도 매끄럽게 세팅했다.
엔트리 모델인 캐쥬얼 그레이드는 CEV 보조금(클린에너지차 도입 촉진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2천만 원 초반대 구입도 가능해진다. 특히, 주택에 전력을 공급하는 V2H나 거리에서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인스터 출시 기념 300대 한정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5년 보증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지난 2022년 일본시장에 재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 2023년 489대, 2024년 24.1% 증가한 607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