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대표 미니밴 '카니발'의 차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가늠할 수 있는 상상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디지털 아티스트 AUTOYA에서 제작한 이번 상상도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한층 진화된 스타일과 기능적 상상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과 얇은 헤드램프 구성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주며, 기존의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폐쇄형 그릴이 적용돼 전동화 차량의 감각을 물씬 풍긴다. 대형 공기흡입구와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된 프론트 범퍼 디자인은 SUV 못지않은 강인함을 더한다.
측면부는 현행 카니발의 전통적인 미니밴 실루엣을 계승하면서도, 2열 슬라이딩 도어 등 핵심 요소는 그대로 유지됐다.
실내 역시 최신 기아 차량들과 동일하게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비대칭형 스티어링 휠이 적용돼 보다 세련된 감각을 자랑한다. 다만, 스티어링 휠 외에는 현행 모델과 큰 차이는 없는 모습이다.
디자인과 함께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파워트레인의 변화다. 기존의 3.5 가솔린 엔진은 높은 유지비로 인해 소비자 만족도가 다소 낮았고, 1.6 가솔린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는 차급 대비 출력과 효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신형 카니발에는 최근 현대차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2.5 가솔린 터보 및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변화로, 상품성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기아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은 통상적인 개발 주기를 감안할 때, 이르면 오는 2026년형으로 내년 하반기쯤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