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대표 준대형 세단 'ES'가 약 7년 만에 8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재탄생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형 ES는 렉서스가 새롭게 내세운 디자인 철학 ‘클린 테크 × 엘레강스(Clean Tech × Elegance)’를 반영, 기능성과 감성적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렉서스를 상징하던 ‘스핀들 그릴’을 차량 전체로 확장한 ‘차세대 스핀들 바디’ 개념이다. 이는 전기차 시대를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브랜드의 미래 지향성을 보여준다.
전면부는 낮게 설정된 노즈에서 시작해 수평으로 펼쳐지는 스핀들 형태가 보닛과 범퍼까지 이어지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냉각 성능 확보를 위한 상부 개구부 그릴이 추가돼 실용성과 디자인의 균형을 꾀했다.
헤드램프는 ‘L-시그니처’를 주제로 한 독창적인 구성이다.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을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배치함으로써 렉서스만의 독자적인 시각적 정체성을 확립했다.
측면 실루엣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유선형 라인을 기반으로 한다. 트렁크의 존재를 감춘 듯한 날렵한 라인은 하부의 강인한 조형과 대조되며 안정적인 자세와 낮은 무게 중심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휠 위치 역시 밀리미터 단위로 조정돼 스포티하면서도 안정된 비율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리어 타이어부터 트렁크로 이어지는 유려한 흐름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자아낸다. 일자형 통합 테일램프는 후면을 시각적으로 넓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주며, 중앙에는 ‘LEXUS’ 레터링이 배치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각인시킨다.
와이드한 차폭감과 함께 구성된 후면 디자인은 고급 세단으로서의 품격과 전동화 시대의 디자인 트렌드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
파워트레인 구성에서도 큰 폭의 변화를 예고했다. ES 300h 및 ES 350h 하이브리드 모델뿐만 아니라, 순수 전기차인 ES 350e와 고성능 사양으로 추정되는 ES 500e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 중이다.
신형 ES는 오는 2026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는 이보다 다소 늦게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