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의 대표 중형 세단으로 한때 시장 중심에 서 있던 SM6가 조용히 단종된 가운데, 최근 풀체인지 모델로 부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SM6는 지난 2016년 국내에 처음 출시되어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 감각으로 중형 세단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쏘나타(KIA K5) 등 현대기아의 공세 속에 세대교체가 늦어지면서 상품성 면에서 경쟁력을 잃었고, 결국 르노코리아는 국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오로라 프로젝트’로 명명된 신차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며, 오로라3가 고급화된 세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M6의 후속 모델이 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Cha-in Cars 등에 게재된 상상도를 살펴보면, 신형 SM6는 그랑 콜레오스와 패밀리룩을 이루는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전면부는 르노 특유의 시그니처 요소인 크레센도형 LED 헤드램프와 신규 그릴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얇게 뻗은 라이트 라인은 차량 전면을 더욱 날렵하게 연출하며, 후면 역시 심플한 테일램프 라인으로 공기저항을 줄이는 효율성까지 고려했다.
차체 크기 역시 커졌다. 전반적인 길이와 폭, 휠 크기가 확대되면서 더욱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18인치 이상 대형 휠을 통해 시각적인 안정감도 확보했다.
‘올드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실내는 최근 공개된 신형 콜레오스의 구성을 닮은 모습이 예상되며, 고급 세단에서만 볼 수 있던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옵션의 확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만약 SM6의 후속 모델을 다시 선보인다면, 파워트레인은 가솔린이 아닌 하이브리드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와 신뢰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 기술이 후속 세단에도 적용될 수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국내 출시 일정이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로라3가 SM6의 사실상 후속 모델일 경우 이르면 오는 2027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