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대표 중형 SUV '쏘렌토'가 차세대 풀체인지 모델의 상상 렌더링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디지털 아티스트 AUTOYA가 제작한 상상도는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DRL)을 중심으로 EV5와 유사한 헤드램프 구조를 적용하는 등 기아의 최신 전기차 라인업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대담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전기차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매끈한 클로즈드 패널을 적용해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상을 주며, 프론트 범퍼 하단에는 블랙 가니쉬와 대형 공기흡입구가 배치돼 GT-Line 특유의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실내 디자인 역시 현행 쏘렌토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5인치 공조 패널, 그리고 또 다른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이어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EV9을 연상시키는 하이테크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수평형 레이아웃의 센터페시아와 EV3·EV6 페이스리프트에서 사용된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도입돼 기아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아직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에 대한 공식적인 테스트카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중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기반 디자인 언어와 기술을 일부 차용하면서도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존 쏘렌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진화한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