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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 8단 DCT 결국 철회… 美 시장서 자동변속기로 전환

 

현대자동차가 중형 SUV '싼타페'의 변속기를 변경할 전망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 모델에 장착되는 변속기를 기존 8단 DCT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한다.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에 사용된 스마트스트림 8단 DCT 변속기는 습식 방식으로 건식 클러치 방식 대비 허용 토크가 높다. 또한 빨라진 변속 성능과 유압시스템의 마찰과 오일 손실을 최소화해 동력 손실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8단 DCT 변속기 관련 리콜 및 보증 수리를 여러 번 진행했으나, 일반적으로 변속기 전체를 교체했다. 문제가 된 8단 DCT 변속기는 2024년형 싼타페 가솔린 터보 모델에 적용됐으며, 미국 시장에서만 1만 2,000대 이상이 리콜 대상에 올랐다.

리콜 문건에 따르면, 해당 변속기는 일반적인 주행 조건에서도 내부 기어 손상, 오일 누유, 작동 불능 등의 문제가 확인됐으며, 단순 수리로는 해결되지 않아 전체 변속기 유닛 교체가 권고됐다.

반대로 국내에서는 싼타페 8단 DCT 변속기에 관련 무상 수리 및 리콜 이슈가 미국처럼 대규모로 진행된 바 없다.

현대차 대변인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싼타페에 8단 DCT 변속기를 폐지하고 전통적인 토크 컨버터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개발 주기 내 확장된 전략적 선택으로, 내구성, 주행 질감, 시장 적합성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변속기 개편은 가솔린 모델에 한정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기존처럼 6단 자동변속기가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싼타페는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하는 반면, 기아는 쏘렌토에 기존 8단 DCT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은 싼타페와 같은 결함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국내형 싼타페에는 변속기 교체 없이 8단 DCT가 그대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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