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BV 전용 모델 PV5 배터리 공급사로 CATL 선택… 셀투팩 기술 적용

 사진 : 기아 PV5 패신저

사진 : 기아 PV5 패신저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목적기반형 전기차(PBV)인 ‘PV5’에 중국 CATL이 제조한 각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셀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셀투팩(Cell-to-Pack) 기술을 적용한 현대차그룹의 E-GMP.S 플랫폼 기반 첫 양산 사례로 주목된다.

기아는 앞서 PV5에 탑재될 배터리 형태가 원통형이나 파우치형이 아닌 각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삼성SDI가 셀투팩 기술을 공개하며 유력 공급사로 거론됐지만, 최종 선택은 CATL이었다.  이번 결정은 니로 EV에 이어 기아가 두 번째로 CATL NCM 각형 셀을 채택한 사례다.

PV5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71.2kWh, 스탠다드 모델은 51.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으로 롱레인지 사양의 복합 주행거리는 최대 377km(카고 모델 기준), 도심 기준으로는 421km에 달한다. 스탠다드 카고 모델은 복합 280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한다.

사진 : 기아 PV5 카고
사진 : 기아 PV5 카고

PV5에 적용된 E-GMP.S 플랫폼은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으로, 셀을 모듈 없이 팩에 직접 집적하는 셀투팩 기술을 채택해 내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이 플랫폼은 향후 다양한 목적의 전기차로 확장될 예정이며, PV5가 그 첫 주자가 된다.

PV5의 판매 가격은 패신저 모델 베이직 4,709만 원, 플러스 5,000만 원, 카고 모델 스탠다드 베이직 4,200만 원, 롱레인지 베이직 4,47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패신저 모델은 3,000만 원대 후반, 카고 모델은 2,000만 원대 후반에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아는 PV5에 PBV 전용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를 탑재하고, 서드파티 앱 마켓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 기아 PV5 패신저
사진 : 기아 PV5 패신저

차량에 설치된 12.9인치 디스플레이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PLEOS)’ 기반으로 작동하며, 이를 통해 운행 정보, 운전자 습관, 차량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플레오스는 특히 운송사업자를 위한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도 함께 제공한다. 

별도의 단말기 없이도 차량 상태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택시, 물류, 배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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