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올해 전기 SUV '폴스타 3'를 국내에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선보인 폴스타 2와 폴스타 4에 이은 세 번째 신차로 준비 중인 폴스타 3는 당초 지난 2023년 출시가 예정돼 있었으나, 글로벌 일정이 지연되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폴스타 3는 쿠페형 SUV ‘폴스타 4’보다는 정통 SUV에 가까운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취했으며, 쿠페형 루프 라인을 통해 스포티한 인상을 더했다. 전면부는 폴스타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주며, 후면부는 포르쉐 카이엔을 연상시키는 슬림 테일램프와 풍부한 볼륨감을 갖췄다.
실내는 여전히 '간결함'이 핵심이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세로형이며,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시보드 위에는 원형 스피커가 자리 잡고 있고, 실내 곳곳에는 동물복지 인증 가죽, 바이오 기반 합성소재, 울 패브릭 등 지속가능한 소재가 사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싱글모터는 최고출력 295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유럽 WLTP 기준 65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듀얼모터 모델은 시스템 합산 출력 489마력, 최대토크 85.7kg.m에 달하며, 퍼포먼스 팩을 추가할 경우 각각 517마력, 92.8kg.m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도 5.0초에서 4.7초까지 단축된다.
탑재된 배터리는 111kWh 용량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10km, 퍼포먼스 사양은 560km 수준이다. 테슬라 모델 X, BMW iX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치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00mm, 전폭 1,968mm, 전고 1,614mm, 휠베이스 2,985mm로, 크기로만 본다면 준대형 SUV에 가깝다. 다만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아이오닉 9(전장 5,060mm)과 비교하면 전장이 160mm 정도 짧다.
폴스타는 앞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폴스타 4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폴스타 3 역시 향후 국내 생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국내 판매가는 미국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폴스타 3의 북미 시장 판매 가격은 싱글모터 모델이 5만4,900달러(약 7,500만원)부터 시작하며, 듀얼모터는 6만2,900달러(약 8,600만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