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AI 반도체 칩 수출 봉쇄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엔비디아 H20뿐만 아니라 AMD와 인텔 유사 제품도 수출을 차단한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H20, AMD MI308, 이와 유사한 AI용 반도체 칩에 대해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에 지난 9일 H20 반도체 칩을 중국으로 수출하려면 허가가 필요하다고 통보했으며, 14일에는 이 규정이 무기한 시행될 것이라고 엔비디아에 추가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중국으로의 H2O 수출 제한으로 최소 55억 달러(7조8,3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 H20은 중국으로의 수출량이 가장 많은 AI 반도체 칩으로, 텐센트와 바이트댄스 등에 공급량을 늘리면서 매 분기 매출이 5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천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MD MI308 역시 중국에 소량이지만 특별 공급되는 반도체 칩이다. 구체적인 사양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304CU 유닛과 192GB HBM3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인텔은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가우디 2D/3D 시리즈 가속기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판매 금지 조치로 판매가 좌절될 상황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