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의 1톤 전기트럭 T4K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LFP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축소로 소형트럭 구매자 구입 부담이 커지자 수입사가 파격 할인으로 판매 가격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1-3월) BYD 1톤 T4K의 긴규 등록은 총 211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8%가 증가했다. T4K는 보조금 지급을 시작한 2월 72대에 이어 3월에는 월간 최대치인 139대가 등록되는 등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T4K의 이 같은 판매량은 1분기 국내 수입상용차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 기간 볼보 대형트럭 FH는 177대, 메르세데스 벤츠 악트로스는 122대, 소형 전기밴 신위안 이티밴은 80대, 동풍쏘콘 마사다밴은 64대, 스카니아 S시리즈는 83대, 지리자동차 쎄아는 66대, MAN TGX는 41대가 각각 판매됐다.
BYD는 1분기 전기버스를 포함한 전체 상용차 판매가 276대로 한국 진출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BYD T4K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한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 첫 해에 213대 판매에 그쳤으나 2024년에는 줄어든 보조금을 수입사인 GS글로벌이 자체 지원하는 등 파격 할인을 내세워 판매량을 3배 이상 늘렸다.
GS글로벌은 보조금 감소로 인한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 보조금 외에 고객 구매 지역 및 상황에 따라 추가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판 가격 4,669만 원인 T4K 카고 모델을 이달에 구입 할 경우,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과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받아 평균 1,692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며, 6,490만 원인 냉동탑차 모델 평균 3,264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