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방실 대표 "푸조 308부터 위탁판매제 시작. 가격 경쟁력 확보 위한 선택"

 

스텔란티스코리아가 9일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데이' 행사를 개최, 신형 308을 시작으로 위탁판매제를 도입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당사와 딜러사들이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상품과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마진을 서로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위탁판매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신형 308부터 다음에 나올 새로운 신차들은 모두 위탁판매제로 전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다른 수입차 브랜드처럼 딜러사들이 제조사로부터 차량을 구매한 후, 재고를 보유하고 판매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딜러 매입 판매제를 유지해 왔다. 이는 딜러사들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각 딜러사마다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다를 수 있다.

반면, 위탁판매제는 제조사가 차량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차량 관리와 가격을 제조사가 직접 관리한다. 때문에 딜러사들은 전시장에서 고객 응대와 차량 인도, 서비스 제공 등의 역할만 수행하고 일정한 판매 대행수수료를 받게 된다.

특히, 위탁판매제는 판매 과정에서의 재고 리스크를 제조사가 부담하는 만큼, 딜러사의 부담이 경감되고 소비자에게는 동일하고 투명한 가격 제공이 가능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위탁판매제를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들은 전국 모든 곳에서 같은 가격으로 합리적으로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며, "딜러들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원프라이스 원칙인 만큼 장기적으로 수익적인 면에서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협상 부담이 줄어들고 공정한 구매 경험이 가능해지며, 브랜드 측면에선 브랜드 가치 보호 및 딜러 간 가격 출혈 경쟁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번 푸조 신형 308 모델을 유럽시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출시했다. 푸조 신형 308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알뤼르가 3,990만원, GT가 4,650만원이다.

이는 프랑스(알뤼르 5,210만원, GT 5,706만원), 영국(알뤼르 6,053만원, GT 6,908만원)보다 최소 19%, 최대 34% 가량 낮은 가격이다.(1 EUR=1,600원, 1GBP=1,890원 기준)

스텔란티스가 위탁판매제 도입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한 푸조 신형 308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재 위탁판매제를 운영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는 토요타가 최초로 도입했으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년부터 위탁판매제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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