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개 금융지주사 순익 무려 24조, 올해도 4대지주 17조 예상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지난해 KB국민, NH농협 등 10개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 규모가 24조 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도 연초부터 예대금리차를 대폭 늘려 이자수익을 크게 늘리고 있어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사이 순이익 규모가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2024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NH, iM, BNK,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 지주사들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3조8,478억 원으로 전년대비 10.8%가 증가했다.

순이익 가운데 은행이 올린 이익은 16조3천억 원으로 전체의 59.8%로 가장 높았고 보험사가 3조9천억 원으로 14.3%, 금융투자사가 3조2천억 원으로 11.7%, 여전사 등(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포함)이 2조6천억 원으로 9.4%를 각각 처지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사들의 연결 총자산은 3,754조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가 증가했다.

금융지주사들의 순익 증가세는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1분기에만 4대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올해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예상 순이익은 총 17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2024년의 16조5,268억 원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의 지주사별 예상 순이익은 KB금융이 8% 증가한 5조4천억 원, 신한금융은 11% 증가한 5조581억 원, 하나금융은 4.0% 증가한 3조9,200억 원, 우리금융은 1.6% 늘어난 3조 2,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4대 금융지주사의 올 1분기 예상 순이익은 4조8,85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가 증가했다. 특히 KB금융은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한 1조5,80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지주사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예금 금리를 대폭 내리면서도 대출금리는 계속 높게 유지하면서 높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지만 금융권이나 금융감독 기관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금감원은 금융사들의 높은 예대금리차 유지에도 경고나 이렇다 할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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