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소형 SUV '아토 2(Atto 2)'를 공식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토 2는 전장 4,310mm의 도심형 전기 콤팩트 SUV로, 엔트리 트림부터 히트펌프, V2L 기능,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등 고급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돼 높은 가성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독일 시장에서는 엔트리 트림인 액티브(Active)와 부스트(Boost) 두 가지 트림이 먼저 출시되며, 올 4분기 더욱 긴 주행거리와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춘 상위 트림인 컴포트(Comfort)가 추가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기본 모델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 312km를 주행할 수 있고, 10~80% 충전까지 37분이 소요된다. 컴포트 트림은 최대 42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10~80% DC 급속 충전 소요 시간 25분의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일각에서는 비교적 아쉬운 주행거리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패트릭 슐츠 BYD 독일법인 영업이사는 “독일인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40km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토 2는 도심용으로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아토 2의 판매 가격은 액티브가 3만1,990유로(약 5,070만원), 부스트는 3만4,990유로(약 5,540만원), 향후 출시 예정인 컴포트는 3만8,990유로(약 6,18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BYD는 중국에서 ‘시걸(Seagull)’, 멕시코에서는 ‘돌핀 미니(Dolphin Mini)’로 판매 중인 모델을 ‘돌핀 서프(Dolphin Surf)’라는 이름으로 연내 출시하며 유럽 시장에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