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쟁 시작됐다’. 테슬라,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5천대. 내년 5만대 생산

 테슬라가 최근 공개한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가 최근 공개한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CEO가 최근 테슬라 임직원 회의에서 전기차, 에너지 저장, 지능형 보조 주행, 인공지능 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등 전체 사업 부문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프리몬트공장의 새로운 생산 라인에서 첫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했다"면서 "올해 5천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범 생산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5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이 갖지 못한 장점을 많이 갖고 있으며, 테슬라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은 실제 두뇌, 즉 실제 인공 지능의 컴퓨팅 및 분석 기능을 갖고 있고, 배터리, 전력 전자 시스템, 고급 전기구동시스템, 소프트웨어 시스템, 완전자율주행 컴퓨터 등 테슬라가 전기차를 통해 개발한 모든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했다며 테슬라 차량을 로봇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미래에 대량 생산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격은 2-3만달러로 전기차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되고 판매되는 제품이 될 것이며, 다른 어떤 제품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UB테크 로보틱스의 워커(Walker) S1. (출처:UB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UB테크 로보틱스의 워커(Walker) S1. (출처:UB테크)

 

한편, 테슬라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독일 베를린 마리엔펠데 공장에 미국 스타트업 앱트로닉(Apptronik)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도입해 반복 작업과 초기 품질 검사에 활용하는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

아폴로(Apollo) 로봇은 지난 2016년 미국 텍사스대학교 인간중심 로봇연구소에서 설립한 앱트로닉이 개발한 제품으로, 벤츠는 이 회사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도 이르면 올해 말부터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글로벌 생산 공장에 시범 투입하고 3-4년 내에 자동차 조립라인에 본격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중국 로봇업체인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도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고급 브랜드인 지커(Zeekr) 공장에 세계 최초로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는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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