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4천억 원, 이자이익 약 8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농민들에게 저리로 대출해 주는 대신 높은 이자로 자신들의 배만 채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NH농협금융지주는 최근 2024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조4,5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농협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KB금융지주(5조782억 원), 신한금융지주(4조5,175억 원), 하나금융지주(3조7,388억 원), 우리금융지주(3조860억 원)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보다는 적지만 증가율에서는 23.1%의 우리금융지주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이익도 전년도와 비슷한 8조4,972억 원으로 하나금융지주(8조7,610억 원), 우리금융지주(8조8,860억 원)을 바짝 추격했다.
비이자이익은 금융 취급 수수료 이익이 1조7,999억원으로 9.6% 늘어나면서 1조7991억 원으로 6.7%가 증가했다.
자회사 가운데 농협은행은 순이익은 1조8,07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고 NH투자증권은 6867억 원으로 23.4%, 농협생명은 2,461억 원으로 35.4% 늘었다.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1,036억 원으로 8.6%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농협금융이 농민들의 발전을 위해 출범한 서민금융기관으로, 다른 금융지주사들처럼 그룹경영 지표를 무작정 높여 나가는 것은 설립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해 농업인과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6111억원의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