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026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배터리 용량 및 기술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제조사들에 비해 배터리 성능에서 뒤처졌던 삼성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구매 시 배터리 용량은 많은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기준이다.
배터리 용량은 스마트폰을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특히 사용량이 많은 경우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충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현재 중국의 원플러스(ONE PLUS), 아너(HONOR) 같은 제조사들은 이미 6,000mA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반면, 삼성의 최신 모델인 갤럭시 S24는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2026년에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실리콘-카본 배터리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동일한 크기의 배터리에서 10~15%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현재 갤럭시 S26 모델의 정확한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 세대의 용량에 15%를 더하면, 갤럭시 S26은 약 4,600mAh, S26 플러스는 5,635mAh, S26 울트라는 5,700mAh의 배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치는 여전히 중국 제조사들의 대형 배터리 모델에 미치지 못하지만, 삼성의 기존 제품 대비 큰 개선을 이룬 것이다.
한편, 삼성은 2025년 1월 22일 열리는 언팩(Unpacked) 이벤트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다양한 사양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배터리 용량을 포함한 하드웨어 스펙에서 큰 변화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의 새로운 갤럭시 AI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