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서 13조 원에 인수한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소비자용 SSD' 사업 포기

 솔리다임의 P44 PRO SSD

솔리다임의 P44 PRO SSD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솔리다임(Solidigm)이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인 P44 Pro와 P41 Plus 모델의 단종을 공식화했다.

솔리다임은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서 ‘클라이언트 SSD’ 부문을 삭제했다. 이는 솔리다임이 마지막 두 개의 소비자 등급 SSD 모델과 660p 및 670p 등 인텔 시대 주력 제품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솔리다임은 소비자용 SSD 라인업에서 이를 대체하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용 SSD사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대신 솔리다임은 데이터센터용 eSSD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인텔의 낸드 및 SSD 사업을 90억 달러(13조2,700억 원)에 인수한 뒤 솔리다임이란 이름으로 새출발, 기업 및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대용량 SSD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용 SSD 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이익 마진이 줄어들자 마진이 높은 대용량 SSD부문을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QLC 기반의 61TB(테라바이트) eSSD인 'PS1012 U.2' 공개하당시 솔리다임과 QLC 기반 고용량 SSD 라인업 강화로 AI 낸드 솔루션 분야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SD는 낸드 플래쉬 메모리를 사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로 SSD 시장은 소비자용(B2C)과 기업용(B2B)으로 나뉘어지며, 삼성전자가 B2C SSD와 B2B 시장에서 모두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낸드 플래쉬는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속도는 느리지만 용량이 크고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아 보조기억장치로 쓰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면서 막대한 용량의 데이터를 자랑하는 SSD가 필수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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