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에 중국인 인부 163명이 ‘노예상태’로 중노동을 강요당해 온 사실이 브라질 검찰 당국에 적발됐다. 해당 정부는 지난 24일 인부 전원을 구출한 뒤 건설 현장 폐쇄를 명령했다.
브라질 당국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작업 인부들은 BYD와 근로 계약한 중국 기업에 파견된 사람들로, 근무 환경이 매우 열악했고 현장 안전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노동검찰청(MPT)은 BYD 공장 건설 현장에서 160명 이상의 노동자가 구조됐다면서 그들은 ‘굴욕적인’ 환경에 노동을 착취당했고 건축 회사에 의해 여권과 급여를 압류당했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들이 ‘노예’에 준하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알려진 후 BYD는 브라질 법률을 완전히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작업 인부를 파견한 기업과의 계약 중단을 발표했다.
BYD 공장은 2025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EV 등을 생산, 브라질과 중남미 지역으로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