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감성 입은 미니밴…현대차 신형 스타게이저 포착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판매 중인 준중형 미니밴 ‘스타게이저(Stargazer)’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의 한 도로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힐러TV가 공개한 스파이샷에 따르면, 신형 스타게이저는 기존의 부드러운 MPV 이미지에서 벗어나 SUV를 연상시키는 강인하고 각진 외관으로 변화했다.

전면부에는 대형 사각형 헤드램프와 수직형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돼 팰리세이드와 투싼을 연상케 한다. 확대된 그릴과 은색 가니시는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후면부는 기존의 H형 테일램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내부 그래픽을 세련되게 다듬었다. 3열 이후 급격히 상승하는 윈도우 라인은 루프 스포일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는 6인승과 7인승 모델로 구분되며, 특히 6인승 모델은 2열 독립 캡틴 시트를 기본 적용해 편의성과 착좌감을 높였다. 3열 공간까지 확보돼 패밀리카로서 활용도가 높지만, 카니발과 달리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파워트레인은 현지 사양 기준 최고출력 113마력을 발휘하는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해 연비와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출시 시에는 보다 높은 출력의 엔진이나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스타게이저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현행 모델은 필리핀 시장 기준 106만8,000페소(약 2,600만원)부터 시작해, 국내 기본 가격이 3,551만원인 기아 카니발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한편, 현대차는 이미 ‘스타게이저’ 상표를 국내에 등록했으며, 최근 위장막이 없는 테스트카까지 포착되면서 실제 출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카니발보다 작은 차체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국내 MPV 시장의 틈새를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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