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마법 썼길래?"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하루에만 300대 이상 계약 폭주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의 구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맞춤형 금융·혜택 프로그램 '넥쏘 이지 스타트'를 런칭, 신형 넥쏘의 계약이 폭주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일 해당 상품 출시 이후 하루 150대 이상 계약, 1주일 만에 누적 계약대수가 1천대를 넘었고 11일 기준 하루에만 약 400대가 계약됐다.
올해 넥쏘는 1월 24대, 2월 248대, 3월 296대, 4월 85대, 5월 22대에 이어 신형 넥쏘가 본격 판매 개시된 6월 50대, 7월 1,001대 등 1~7월까지 총 1,726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선보인 '넥쏘 이지 스타트'를 통한 신형 넥쏘의 이달 계약 대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차량 구매 초기 비용 낮추는 유예형 할부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의 핵심은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다. 이 상품은 넥쏘의 중고차 잔가(차량 가치를 3년 뒤 사전에 보장받는 금액)를 최대 50%까지 보증해주며, 이 금액만큼은 만기 시 차량 반납으로 대신할 수 있다. 즉, 전체 차량 가격 중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유예한 채 나머지에 대한 이자와 원금을 분할 상환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세제혜택 후 넥쏘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차량 가격은 7,644만원인데, 중고차 보조금과 정부 보조금(국비+지방비 포함, 평균 3,250만원)을 적용하고 선수율 1.3%로 설정할 경우, 하루 7,200원 수준(월 22만원)의 납입금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단, 유예형 할부는 만기 시 현대차의 전기차 또는 수소전기차를 재구매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에 한해 적용된다.
▶ 2년간 최대 240만원 '수소 충전비' 지원

수소차 운영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충전비도 현대차가 적극 나섰다.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에 포함된 '수소 충전비 지원 혜택'을 통해 고객은 2년간 최대 240만원의 수소 충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195만원 상당의 금액을 충전한 넥쏘 전용 선불카드를 제공하며, 여기에 현대자동차 전용카드를 이용하고 일정 실적 조건(1,000만원 이상 결제 및 세이브 프로그램 이용)을 만족할 경우 45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 넥쏘 전용 '에브리케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

이번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 외에도, 현대차는 넥쏘 구매부터 유지, 중고차 판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용 케어 프로그램 '넥쏘 에브리케어'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대 EV카드를 활용한 월 최대 2만 원 수소 충전비 할인(전월 카드 실적 80만원 이상 시), 넥쏘를 기존에 보유한 고객 대상 최대 300만원의 '트레이드 인' 할인 헤택 등을 포함한다.
뿐만 아니라, 넥쏘 보유 고객은 수소 잔량 부족 시 100km 이내 긴급 딜리버리 서비스 (5년간 연 2회), 연 1회 무상점검(총 8년간), 일반 부품 3년/6만km, 수소 전용 부품 10년/16만km 무상 보증 등 풍부한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3년 내 최대 68% 잔존가치 보장...중고차 걱정도 덜어

현대차는 넥쏘의 중고차 가치 하락 우려를 줄이기 위해 출고 후 3년 내 차량을 반납할 경우, 구매가의 최대 68% 수준까지 보장하는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수소차 특성상 아직 중고차 시장 형성이 미비한 상황에서, 이 같은 정책은 초기 구매 결정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 수소차 진입장벽 낮추기 위한 현대차의 전략적 행보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초기 구매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며,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디 올 뉴 넥쏘가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디 올 뉴 넥쏘는 지난 6월 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됐으며, 완전히 새로운 파격 디자인과 편의사양,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상품성이 대폭 강화돼 주목받고 있다. 경쟁 모델이 전무한 수소 SUV 시장에서 현대차는 해당 차량을 통해 수소차 인프라 확대와 친환경 전략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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