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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드디어 미국 생산! 관세 폭탄 피하기 위한 초강수

 볼보 XC60

볼보 XC60

 볼보자동차가 미국 시장 내 판매 확대 및 관세 리스크 대응을 위해 오는 2026년 말부터 중형 SUV ‘XC60’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현지 생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XC60은 2025년 상반기 미국 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모델로, 현재 유럽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그러나 볼보는 현재 ‘자동차 관세 부활’ 움직임과 미국 내 수입차 관세 강화 등과 같은 조치가 자사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요 모델 대부분이 유럽에서 수입되고 있는 만큼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마진 압박은 물론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볼보는 최근 2분기 실적에서 전기차 모델 ES90과 EX90 관련 관세 및 출시 지연 여파로 약 114억 스웨덴 크로나(약 1조 6,550억 원)에 달하는 손상차손(impairment charge)을 반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볼보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공장은 고급 전기 SUV인 EX90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XC60 생산 추가 결정은 해당 공장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 볼보 CEO는 올해 초 “미국 생산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화를 가속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고객이 현재 생산된 차를 더 비싸게 사야 할 수도 있다”고 해외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볼보는 향후 1~2년 안에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트럼프식 관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하이브리드 및 SUV 제품군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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