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벤틀리? BYD 초고급 전기차 ‘양왕’, 유럽 상륙 선언!
중국 BYD가 자사의 플래그십 전기차 브랜드 '양왕(Yangwang)'을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토카(Autocar)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텔라 리(Stella Li) BYD 부회장은 "오는 2026년 초 덴자(Denza) 브랜드의 유럽 론칭 이후 양왕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며, “첫 유럽 진출 모델로는 플래그십 SUV U8과 전기 슈퍼카 U9이 포함되며, 향후 전기 세단 U7 등 추가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왕은 BYD가 지난 2023년 중국에서 런칭한 초고급 브랜드로, 모든 모델이 약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갖춘 ‘e4 전동화 플랫폼’ 기반 4모터 전기차다.
출시 첫 모델인 대형 SUV U8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중국 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2024년 2월에는 2인승 전기 슈퍼카 U9, 3월에는 고급 전기 세단 U7을 연이어 공개했다. 가격대는 62만8,000위안(약 1억 2,100만원)에서 168만 위안(약 3억 2,400만원)에 이른다.
BYD는 양왕 브랜드를 통해 중국 최초로 유럽의 초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유럽 시장에서의 가격은 수출 관세(17%)와 우핸들 전환 등 기술적 대응 비용이 더해져 중국 내 가격보다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오토카는 양왕의 유럽 진출이 중국 자동차 기업 중 처음으로 벤틀리 및 페라리와 직접 경쟁하는 초고급차 시장에 진입하는 상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BYD가 유럽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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