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다른 길 걷는 BYD, '신의 눈' 자율주차 사고 전면 보상 정책 시행
BYD가 자사의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신의 눈(Eye of God)’을 이용한 자율주차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운전자의 보험이 아닌 회사가 직접 책임을 지는 정책을 시행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노트북체크 등 외신에 따르면, BYD는 “신의 눈이 적용된 차량의 지능형 주차 상황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 및 손해에 대해 전면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사고 시 보험사를 거칠 필요 없이 BYD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되며, 보험료 인상 없이 사고 처리가 가능하다.
BYD의 ‘신의 눈’은 중국 최초로 레벨4 인증을 받은 자율주행 주차 기술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완전한 자율주차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기술은 대부분의 차량에 무상으로 탑재되고 있어, 테슬라가 자사의 FSD(완전자율주행) 기능을 8,000달러(약 1,100만원)에 판매하거나 월 99달러(월 14만원)의 구독 서비스로 운영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BYD는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확보되는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통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과감한 무상 제공 전략을 택한 것이다.
실제로 BYD는 업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보한 데이터도 업계 최대 수준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의 눈’은 향후 고속도로 주행 기능 개선과 자율주차 성능 고도화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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