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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전기차 충전 주의! 감전·화재 막는 안전 가이드 공개

 참고사진 : 기아 EV9

참고사진 : 기아 EV9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폭우에도 전기차를 안전하게 운행하고 충전·점검하도록 전기차 운전자 대응요령을 안내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빗길 침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방수‧방진(IP67~IP68 등급)을 갖춘 고전압 배터리‧모터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라도 사소한 실수가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TS는 폭우 시에 전기차 안전운행을 위하여 상황별 주의사항 및 대처요령을 안내하고, 운전자들의 준수를 당부했다.

폭우 시에는 가급적 운행을 자제하고, 특히 물웅덩이나 침수가 시작된 도로는 피해서 운행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는 국제 표준에 따른 방수 등급을 갖추고 있지만, 강한 수압이나 충격을 받으면 예측 불가능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는 반드시 서행하고 차량 하부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차량이 침수되었다면, 감전 및 화재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즉시 시동을 끄고 차량에서 빠져나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야 하며, 침수된 상태에서 시동을 걸거나 차량 시스템을 조작하는 행위는 배터리와 전기 부품에 심각한 손상과 위험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대피 후에는 즉시 119 신고와 해당 차량 제조사의 서비스센터로 연락하여 안전하게 견인 조치를 받아야 한다.

비가 오는 날의 전기차 충전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급적 비를 맞지 않는 실내 충전소 이용을 권장한다. 실외 충전소를 이용할 경우, 충전기와 차량의 충전구, 케이블커넥터 등에 물기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반드시 마른 손으로 조작해야 한다.

전기차 결함에 대한 TS로부터 리콜통지를 받거나 제작사로부터 특별점검 안내를 받은 경우 우선순위로 조치를 받는 것은 안전운행에 필수적이다. 리콜시정률이 10% 올라갈수록 결함에 따른 사고는 1% 준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 설계 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폭우나 폭염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 운전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에 발표한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모든 전기차 운전자분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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