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26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자동차의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CASPER Electric)'이 지난 15일 2026년형으로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차체 크기, 귀여운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을 기반으로 출퇴근용 또는 세컨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42kWh 배터리를 탑재한 실속형 프리미엄 트림과 49kWh 배터리로 주행거리와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인스퍼레이션 트림,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크로스 트림 등 세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옵션 선택의 폭도 넓다. 인스퍼레이션 트림 기준 투톤 컬러 루프와 선루프(각 40만원), 익스테리어 디자인(120만원), 실내 컬러 패키지(20만원) 등 디자인 요소 외에도, 편의 기능을 강화한 컨비니언스 플러스와 컴포트(각 60만원), 파킹 어시스트(70만원) 등의 패키지로 사용 목적과 예산에 맞춰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ECM 룸미러, 1열 LED 선바이저 램프, 실내 소화기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고, 인스퍼레이션부터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과 하이패스가 기본 적용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 실내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돼 야외 활동 시 소형 가전제품 사용도 가능하며, 운전석 상단에 배치된 SOS 버튼은 긴급 상황 대응력을 강화한다. 통풍시트, 오토홀드, 어라운드뷰 모니터까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 기본 구성만으로도 경쟁력이 뛰어나다.

실내 공간 역시 주목할 만하다. 180cm 키의 성인도 뒷좌석에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확보했으며, 센터페시아는 내비게이션과 디지털 클러스터가 일체형 구성으로 직관적인 시인성을 제공한다. 시트는 펌프식 조절이지만 착좌감이 우수하고, 조수석 앞의 별도 수납공간은 실용성을 높였다.
높은 인기를 방증하듯 출고 대기 기간은 만만치 않다. 현대차 내 차 만들기 플랫폼 기준으로 프리미엄 및 인스퍼레이션은 평균 15개월, 크로스는 13개월 가량 소요되며, 투톤 루프나 매트 컬러를 추가하면 최대 22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이나 세금 감면 혜택을 고려한 선제적 구매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한편, 2026 캐스퍼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프리미엄이 2,787만원, 인스퍼레이션은 3,137만원, 크로스는 3,337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