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차세대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1 울트라(Galaxy Tab S11 Ultra)’에 수년 만의 배터리 용량 업그레이드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갤럭시 탭 S8 울트라 이후 처음으로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는 사례로, 사용자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배터리 지속시간에 대한 보완이 이뤄질 전망이다.
네덜란드 매체 갤럭시클럽(Galaxy Club)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 탭 S11 울트라에 정격 용량 11,374mAh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는 전작 탭 S10 울트라의 11,200mAh보다 약 500mAh 증가한 수치로, 전형적인 배터리 용량 표기상으로는 약 11,700mAh, 많게는 12,000mAh까지 마케팅 표기가 가능하다.
이 같은 배터리 증설은 실사용 기준 약 9시간 지속되던 갤럭시 탭 S10 울트라의 짧은 사용 시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등 경쟁 제품보다 짧은 사용 시간은 그간 갤럭시 울트라 라인의 대표적인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는 울트라 모델 외에도 8,160mAh 용량(전형: 8,4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한 기본형 모델이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반면, 기존 플러스 모델은 이번 세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탭 S10 시리즈에서 세 가지 라인업으로 나뉘었던 전략을 다시 기본형 + 울트라형 2종 체제로 회귀시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프로세서 관련 루머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 탭 S11 시리즈에 미디어텍의 플래그십 칩셋 ‘Dimensity 9400’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탭 S10에서 스냅드래곤 대신 엑시노스 또는 미디어텍 칩을 사용하기 시작한 흐름을 잇는 것으로, 삼성이 퀄컴과의 거리두기를 이어가는 행보로 읽힌다.
Dimensity 9400은 고성능 칩셋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 사용 시 배터리 효율성이나 발열 제어 능력에 대한 평가는 출시 후 확인이 필요하다.
삼성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갤럭시 탭 S11 시리즈를 2025년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제품은 하드웨어 스펙 향상 외에도, 삼성의 자체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핵심 변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탭 S11 울트라의 배터리 업그레이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테크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태블릿을 영상 시청이나 업무 용도로 장시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있어 배터리 지속시간은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