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최근 미국에서 주차등 점등 오류로 중형 세단 'K5' 8만여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지난 2024년 2월 20일부터 2025년 4월 23일 사이에 화성 오토랜드에서 생산된 2025년형 K5를 대상으로 하며, 총 8만2,281대가 영향을 받는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파워넷 도메인 컨트롤러(PDC)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방향지시등이 작동 중일 때 주차등이 지속적으로 점등되지 않아 시인성이 저하돼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108을 위반한다.
기아 북미법인은 이 문제의 원인이 "한국 시장용 방향지시등 작동 로직이 미국 사양 차량에 잘못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리콜통지서가 발송될 예정이며, 해당 차량 소유주는 가까운 기아 딜러를 방문하거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