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기차 플랫폼의 판도를 뒤흔들 플랫폼을 공식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EV, 하이브리드, EREV(확장형 전기차)를 모두 아우르는 차세대 기술로, 1,0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충전소 의존도를 크게 낮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최근 신형 플랫폼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는 향후 GV90, GV80, G80 등 주요 신모델에 적용될 계획이다.
브랜드 측은 이를 통해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다양한 파워트레인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혁신적 프로젝트를 이끄는 인물은 포르쉐 출신으로 잘 알려진 마인프레드 하러 기술개발 총괄이다.
그는 제네시스의 미래 기술 로드맵을 주도하며, 고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플랫폼을 설계했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하나의 아키텍처로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완전 전기차(EV), 하이브리드, 그리고 가장 혁신적인 EREV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EREV는 소형 내연기관을 발전기처럼 활용해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전기차의 가장 큰 약점인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하는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형 플랫폼 기반의 EREV 시스템은 최대 1,0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제공해 장거리 운전에 대한 걱정을 덜고, 충전소 의존도를 크게 줄인다.
이는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장거리 출장이 잦은 소비자에게 특히 매력적인 옵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첫 적용 모델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EREV와 EV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이어 오는 2028년을 전후해 출시될 차세대 GV80과 G80도 이 플랫폼 위에 제작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이번 신형 플랫폼을 통해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한층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EV 전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