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오는 2026년부터 X 패밀리의 본격적인 전동화에 나선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BMW는 먼저 오는 2026년 8월부터 차세대 X5(G65)를 양산에 돌입, 기존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되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전기차 기술을 대거 적용한다. 라인업에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에 더해 순수 전기차 iX5가 포함된다.
특히 iX5는 기존 기술 대비 에너지 밀도가 20% 향상되고, 주행거리 및 충전 속도는 30% 증가, 에너지 손실은 40% 감소하는 고효율 전동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어 2027년에는 차세대 X7(G67)이 출시되며, 800마력이 넘는 전기 고성능 모델 iX7 M70도 함께 등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900마력에 달하는 알피나(Alpina) 모델도 계획되고 있다. X7 역시 X5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파워트레인 조합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X6 역시 전동화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BMW는 오는 2028년 전기 크로스오버 쿠페 iX6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X5의 전기화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이러한 전기화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10억 달러, 인근 배터리 공장에 7억 달러 등 총 17억 달러(약 2조 3,110억 원)를 투자한다. 이 공장에서 향후 X5, X6, X7의 차세대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