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부과 버티던 토요타도 결국 내달부터 가격 인상

 토요타자동차가 내달부터 미국에서 판매가격을 평균 27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토요타자동차가 내달부터 미국에서 판매가격을 평균 27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영향으로 결국 토요타자동차도 내달부터 미국에서 가격을 인상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22일(현지 시간) 다음 달부터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평균 인상 폭은 토요타는 약 270달러(37만 원), 렉서스는 약 208달러(28만6천 원) 정도다.

토요타 북미법인은 “이번 가격 인상은 직접적인 관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시장 경쟁 및 기타 요인과 결합된 회사의 정기적인 가격 정책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토요타 외에 미쓰비시자동차도 이번 달 중 미국에서 3개 모델의 가격을 평균 2.1%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쓰비시자동차 역시 프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탓이 아닌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정기적 차값 조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생산 차량의 미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량 및 부품에 대한 관세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관세정책 영향이란 표현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미국에서 전년 대비 3.7% 증가한 23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 중 50만 대 이상을 일본 등지에서 수입했다. 해당 차량에는 지난 4월부터 2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수익성 확보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앞서 미국업체인 포드자동차도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3개 모델의 가격을 최대 2,000달러(275만 원) 인상했다.

연간 100만대 가량을 미국으로 수입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6월부터 가격을 1% 인상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해 왔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외에 독일 BMW그룹은 전기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식변경 모델 가격을 평균 1.9%, 메르세데스-벤츠는 연식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3~5%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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