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에 400km 충전" BYD, 1MW 초급속 충전기 1.5만기 구축

 사진:BYD

 BYD가 1메가와트(MW)급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본격 나선다. 5월 31일 개막한 2025 광둥-홍콩-마카오 그레이터 베이 에어리어 국제모터쇼(2025 심천 모터쇼)에서 BYD는 디디추싱의 충전 자회사 ‘샤오쥐 충전(Xiaoju Charging)’, 중국 주요 충전기 통합사업자 ‘롱샤인(LongShine)’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BYD는 샤오쥐와 함께 1MW급 초급속 충전기 1만 기, 롱샤인과 함께 5천 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15,000기의 초급속 충전기가 전국에 설치될 예정이며, 이는 기존 충전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쥐 충전은 8,400여 개의 제휴 파트너와 3,4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디디의 핵심 인프라 자회사이며, 롱샤인은 중국 4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공 충전기 90% 이상을 통합 관리하고 있는 대형 사업자다.

BYD는 지난 3월 17일, 최대 1MW 출력의 초급속 충전기를 처음 공개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충전기는 1초당 약 2km, 5분이면 최대 4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테슬라 최신 V4 슈퍼차저(최대 500kW)의 두 배 출력에 해당한다.

BYD는 초급속 충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해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1MW 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1MW 충전소를 구축했으며, 이는 중국 내 200개 이상의 도시에 걸쳐 운영 중이다.

사진:BYD
사진:BYD

이 같은 충전 인프라 확장과 함께 BYD는 지난 4월 9일, 1MW 충전을 지원하는 첫 양산형 모델인 ‘한 L EV(Han L EV)’와 ‘탕 L EV(Tang L EV)’를 출시했다. 두 모델은 출시 첫 달에 각각 1만483대, 1만1,406대를 판매하며 BYD ‘한’ 및 ‘탕’ 시리즈의 4월 판매량을 총 4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발표는 전기차 충전 기술의 ‘속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BYD는 초급속 충전 기술과 인프라 보급을 동시에 확대함으로써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전역의 고출력 충전 생태계를 선도하려는 BYD의 행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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