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룸미러 접착 불량 문제가 발생한 일부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지난 2024년 6월부터 10월 사이에 생산된 AMG GLS 63, GLS 63 S, AMG GLS 53 SUV 및 쿠페, 마이바흐 GLS 600, GLE 450 4MATIC, GLE 450 쿠페, GLE 450e 4MATIC, GLE 350 4MATIC 등 9대를 대상으로 하며, 총 26대가 영향을 받는다.
벤츠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부품을 납품한 미국 미시간주의 AGC 오토모티브 아메리카스(AGC Automotive Americas Co.)의 생산 편차로 접착제가 내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충분한 접착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미러가 느슨해지거나 완전히 탈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특히 룸미러에는 차량 주행보조 시스템에 필수적인 멀티 퍼포즈 카메라와 센서가 함께 내장돼 있어 해당 부품의 고장이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해당 차량의 전면 유리를 교체하고, 룸미러 및 내장 카메라 시스템을 재설치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