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PHEV 모델 ‘XC70’을 공개하며, 이미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진 렉서스 NX 450h+와의 정면 대결 구도가 예고됐다.
먼저 XC70은 볼보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PHEV 모델로, CLTC 기준 전기 주행거리만 200km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SPA 플랫폼 기반 모델보다 두 배 이상 개선된 수치이며, PHEV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를 구현했다.
볼보 XC70은 전기차 EX90, 미니밴 EM90 등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공유하며, 전면부는 ‘토르의 망치’ 주간등과 밀폐형 그릴로 전기차 이미지를 강조했다.
과거 XC70 크로스컨트리 왜건의 유산을 계승하되, SUV 형태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XC70은 볼보 특유의 최신 ADAS 기능(파일럿 어시스트, 교차로 긴급제동, 시티 세이프티 등)과 Google OS 기반 인포테인먼트, OTA 업데이트, 초고속 충전 기능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XC70은 중국 시장에 2025년 말 출시 예정이며, 글로벌 출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가격은 약 7,000만원~8,000만원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렉서스 NX 450h+ 역시 PHEV 모델로, WLTP 기준 약 63km의 EV 모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주행거리가 살짝 부족할 순 있으나, 도심에서 사용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으며 효율 중심의 설계로 안정성과 정숙성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다.
디자인은 날렵한 스핀들 그릴,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 수평형 리어램프 등으로 도시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간결한 동선이 돋보인다.

PHEV 모델인 NX 450h+에는 Lexus Safety System+ 3.0,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Hey Lexus’, 터치 인터페이스 중심의 UX 등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렉서스 NX450+의 가격은 7,530만원이다.
XC70의 국내 투입은 아직 미정이지만,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체급과 가격, 파워트레인까지 같은 두 차량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