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소형 해치백 '클리오 풀체인지' 모델 테스트카가 유럽의 한 도로에서 포착됐다.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에 게재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이번 6세대 클리오는 2024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엠블렘’ 콘셉트카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해 대대적인 변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날렵한 보닛 라인을 필두로 육각형의 입체적인 그릴과 LED 헤드램프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후면부에는 C-필러에 통합된 도어 핸들과 샤크핀 안테나, 루프 스포일러 등이 추가돼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의 경우, 캡처와 르노 5 E-Tech에서 선보인 최신 인테리어 구성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평 레이아웃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고, 기어 레버는 스티어링 칼럼으로 이동해 높은 공간 활용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에 집중한다. 기존 1.0 TCe 가솔린과 LPG 겸용 ECO-G가 유지되며, 주력으로는 143마력을 발휘하는 E-Tech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1.5리터 블루 dCi 디젤 엔진은 단종 가능성이 제기된다.
르노는 클리오의 하이브리드 전략을 통해 전기차 모델인 르노 5 E-Tech와의 시장 간섭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