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가 국내 투입 예정인 '씰(Seal)'과 '씨라이언 7(Sealion 7)'의 정부 인증 절차가 늦어지면서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BYD코리아는 지난해 5월 인증대행업체 A사를 통해 두 전기차의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신청했으나, 약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 브랜드의 전기차가 해당 절차를 밟는데 통상적으로 5~6개월, 서류 미비나 재확인 등으로 늦어지더라도 6~7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씰과 씨라이언 7의 배출가스·소음 인증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산 차량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인증을 위한 설비를 갖춘 제작사는 자체적으로 테스트 후 결과를 제출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국내에 위치한 인증시험 대행 기관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며, "대행 기관의 일정이 많이 밀려있다 보니 두 차량의 시험 일정이 늦게 배정되고 있을 뿐 별도의 사유는 없다"고 일축했다.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더라도 전기차 보조금 산정과 환경친화적 자동차 등재가 발목을 잡는다. 이는 일반적으로 접수 후 한 달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앞서 출시된 아토 3와 같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BYD코리아는 이르면 오는 7월 씰의 출고를, 10월에는 씨라이언 7의 국내 전시장 입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씰이 4,300~4,800만원, 씨라이언 7은 5천만원 초반대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