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했던 메이저리거 출신의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소유했던 럭셔리 슈퍼카 벤틀리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가 남편의 애장품들을 처분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고가의 커스텀 슈퍼카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원미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추신수의 물건을 진짜 다 팝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직접 주문한 벤틀리를 공개했다.
그녀는 “이 차는 처음 텍사스로 이사 가면서 구입한 차로, 커스텀 주문에만 1년이 걸렸고 한국으로 들여올 때는 세금 포함 석 달 넘게 걸렸다”며 “10년간 9만km를 탔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차량은 벤틀리 플라잉스퍼로 추정된다. 이 모델은 기본 트림만 해도 4억 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럭셔리 세단으로, 벤틀리의 상징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델이다.
특히 V8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은 최고 출력 782마력, 최대토크 102.05kg.m에 달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벤틀리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플라잉스퍼 판매량 3위 시장으로, 실제로 2015년에는 한국 전용 한정판까지 출시된 바 있다.
추신수가 슈퍼카를 구입한 배경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이방인이라 눈에 보이는 걸로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 좋은 차를 타고 다니다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하원미 씨 역시 “마이너리그 시절 남편이 실수로 옆자리 선수의 공간에 주차했더니 ‘차를 빼달라. 팬들이 내가 저런 차 타는 줄 안다’는 말을 들었다”며 “무시당하는 기분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