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5월 26일, 대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 '신형 아틀라스(The New Atlas)'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이 지난 2017년 북미 시장을 겨냥해 처음 선보인 대형 SUV로, 미국 내에서는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브랜드의 대표 SUV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2024년 미국에서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최신 사양으로,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Chattanooga) 공장에서 생산, 수입된다.

신형 아틀라스는 대형 SUV로서의 정통 비율을 자랑한다.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과 짜임새 있는 3열 구성, 그리고 북미형 SUV 특유의 와이드하고 직선적인 디자인 감성을 동시에 갖췄다.
엔진은 폭스바겐 그룹의 최신형 가솔린 터보 유닛인 EA888 evo4 2.0L 직렬 4기통 TSI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273마력, 37.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8.5km/L (도심 7.6 / 고속 10.1 국내 인증 기준)다.

특히, 강력한 출력과 실용 토크로 대형 SUV에 걸맞은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최신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 조합을 이룬다.
한편, 이번에 국내에 도입되는 아틀라스는 2024년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 최신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중국 전용 모델인 테라몬트 프로와는 엄연히 다른 모델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SAIC-폭스바겐이 '테라몬트 프로(Teramont Pro)'를 중국 전용 모델로 별도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아틀라스 신형 풀체인지 모델이 아니냐 라는 여론도 있지만, 두 차량은 외형과 파워트레인이 유사할 뿐, 중국 내수 특화 플랫폼과 세부 사양을 적용한 별도 모델이며 아틀라스와는 차별화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틀라스를 통해 팰리세이드, 트래버스, 익스플로러 등 대형 SUV 시장에서 브랜드 포지션을 재정비한다는 전략이다.
북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력, 실용성과 넉넉한 실내, 직관적이고 강인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독일 브랜드 특유의 감성과 미국형 SUV의 실용성이 융합된 유일한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