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개발 중인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의 싱글캡 모델이 국내 도로에서 시험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 차량은 기존에 공개된 더블캡 모델과 달리 2인승 2도어 구조로, 상업적 활용성을 중심에 둔 정통 상용 픽업 형태입니다.
포착된 싱글캡 타스만은 짧은 캐빈과 긴 적재 공간이 특징입니다.
2열 좌석이 제거되면서 후방 데크의 길이가 대폭 늘어나 건설, 농업, 소규모 물류 산업 등에서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말 그대로 '짐차'의 역할에 충실한 구성입니다.

전면부는 기아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돼 세로형 LED 주간주행등과 와이드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후면에는 ‘TASMAN’ 레터링, 전통 픽업 스타일의 테일게이트, 견고한 리어 범퍼가 더해져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실용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2도어 2인승 구조 특성상 실내 공간은 제한적입니다. 특히 운전석 뒤 공간이 거의 없어 등받이 각도가 좁고 장거리 주행 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상업용 차량에서 흔히 감수하는 부분으로, 핵심은 화물 적재 효율에 초점을 맞춘 설계입니다.

기아 타스만은 현재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개발 중입니다. 싱글캡 모델 또한 현지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라인업 확장의 일환으로 보이며,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입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레저용 더블캡 수요가 높기 때문에, 싱글캡 모델은 상용 차량 중심으로 소량 출시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픽업트럭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올 기아 타스만, 특히 실용성과 적재 능력을 극대화한 싱글캡 모델은 앞으로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