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 비난 받는 은행들. 예대금리차 가장 높은 신한, 이번엔 얼마나? 27일 발표

 신한금융지주 진옥동회장(이미지 출처: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 진옥동회장(이미지 출처:신한금융그룹)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 금리는 대폭 낮추면서도 대출금리는 천천히 내리거나 오히려 높이면서 예대금리차가 역대급으로 커지자 은행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은행 예대금리는 서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수방관하는 금융감독기관의 역할론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은행 예대금리차는 전국은행연합회소비자포털을 통해 매월 발표되며,  4월 예대차금리는 오는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기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 등 5대 금융사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 기준 평균 1.472%포인트로 2월의 1.38% 대비 0.092%포인트가 높아졌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 금리를 뺀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은행들의 이자 수익은 늘어나는 반면 은행 이용자들의 수익 또는 대출이자 부담은 커지게 된다.

이들 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7월 기준 평균 0.434%포인트에서 최근 8개월 동안 1.038%포인트나 뛰었다.

이 기간 정책서민금융을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3.862%에서 4.298%로 0.436%포인트 올랐다. 반면에 저축성 수신 금리는 평균 3.428%에서 2.826%로 0.602%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별 가계예대차는 신한은행이 0.20%포인트에서 1.51%포인트로 1.31%포인트로 가장 많이 올라 이자수익에 가장 집착한다는 비난을 받는다.

다음으로 우리은행이 0.15%포인트에서 1.38%포인트로 1.23%포인트 뛰었고 국민은행은 0.44%포인트에서 1.49%포인트로 1.0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하나은행은 0.53%포인트에서 1.43%포인트로 0.9%포인트, 농협은행은 0.85%포인트에서 1.55%포인트로 0.7%포인트 올라 타 은행 대비 이자수익에 대한 집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로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3,3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28.5%(9,624억 원) 증가했다.

은행들의 이 같은 예대금리차 확대에도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들은 은행 자율에 맡긴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감원은 지난 2022년 예대금리차 규제를 위해 평균 대출 금리, 기업 대출 금리, 가계 대출 금리,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 대출 기준 예대금리차, 가계 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를 공시토록 했으나 이에 대한 규제는 하지 않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고객을 상대로 이자 장사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음 이전

POST ADS1

POST ADS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