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6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25)'에서 실질적인 기능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애플이 이날 공개할 예정인 iOS 19는 지난 2013년 출시된 iOS 7 이후 1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전 세계 개발자와 미디어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iOS 19에서 유용한 기능 3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AI) 기반 배터리 관리 모드'다. 앞서 블룸버그 마크 거먼에 따르면, iOS 19가 AI 기반 배터리 관리 모드를 도입해 사용자의 일상 패턴을 분석하고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작업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력 절약을 위해 AI가 사용자의 기기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조정 방식이다.
또한 애플은 사용자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고 특정 앱이나 기능의 전력 소모를 줄여야 할 시점을 예측한다. 이는 특히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두께를 선택한 아이폰17 에어가 놓친 배터리 용량을 보완할 수 있는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두 번째는 '와이파이 동기화 기능'이다. 애플은 잦은 여행자들에게 골칫거리였던 와이파이 연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클라우드(iCloud) 키체인에 로그인 정보를 자동 저장하고 애플 전체 기기 간 공용 와이파이 네트워크 비밀번호를 동기화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이는 호텔, 공항, 카페 등에서 로그인 페이지를 통해 접속하는 네트워크인 캡티브 포털을 대상으로 하며, 포털 측에서 이를 차단할 가능성도 있어 실제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
세 번째는 '유럽연합(EU) 규제에 따른 음성 비서 개방'이다. 애플은 EU 규제로 인해 사용자가 시리(Siri) 외의 기본 음성 비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제미나이, 챗GPT, 알렉사, 클로드 등 다양한 음성 비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헤이' 명령어로 이러한 모델을 호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출시 초기 유럽에서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