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최근 국내에 새롭게 선보인 전기 SUV '뉴 모델 Y'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형 모델 Y는 전 세계에서 누적 350만 대 이상 판매되며 2년 연속 전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 Y의 부분변경 모델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정숙성, 편의 사양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RWD와 롱레인지 AWD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RWD 모델은 342마력과 42.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62.1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4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0-100km/h 가속 성능은 5.9초, 최대 충전속도는 175kW다.
롱레인지 AWD 트림은 이름 그대로 긴 주행거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507마력, 60.2kg.m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81.6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476km 주행이 가능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4.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충전 속도 역시 250kW까지 지원돼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반면, 경쟁 모델로 꼽히는 폭스바겐 ID.5는 프로 단일 트림으로 286마력, 55.6kg.m의 토크를 제공하며, 82.836kWh 배터리를 장착해 복합 기준 434km, 도심 최대 460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은 6.7초로, 퍼포먼스보다는 효율성과 안정적 주행감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최대 175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가격 면에서는 폭스바겐 ID.5가 세제 혜택 적용 기준 6,099만원으로 다소 앞선다. 테슬라 모델 Y는 RWD 5,299만원, 롱레인지 AWD 6,314만원, 런치 시리즈 7,30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RWD 모델은 ID.5보다 저렴하지만, 성능과 배터리 용량을 고려하면 롱레인지 AWD가 직접적인 경쟁 트림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ID.5가 약 200만원 저렴하면서도 상당한 성능과 주행거리를 제공해 실속 있는 선택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