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차 판매를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볼보는 중국산 수입 차량에 대한 고율 관세로 플래그십 세단 볼보 S90을 미국 라인업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S90은 현재 중국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일 자동차를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45% 관세를 부과했다.
볼보는 2025년형 모델 이후부터 S60 판매도 중단, 세단 라인업이 모두 사라지게 돼 XC40, XC60, XC90 등 SUV로만 라인업이 구성된다.
볼보는 올해 초 공개한 전기차 ES90과 지난해 판매를 시작한 EX30도 중국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관세전쟁이 종결되지 않는 한 판매가 어렵게 됐다.
볼보는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EX90과 폴스타3를 생산하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 다른 모델을 추가하는 등 생산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미국에서 중국으로 차량을 수출하는 모델 S와 모델 X에 대한 신규 주문을 11일부터 중단했다.
모델S와 모델X는 미국 프리몬트공장과 네덜란드 틸뷔르흐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조립돼 중국으로 수출되는데 프리몬트산에 대해서는 125%의 관세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