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소비자용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에 SK하이닉스의 최신 GDDR7 메모리 칩 장착을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새로운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에 SK하이닉스가 최근 양산을 개시한 최신 GDDR7 메모리 칩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의 GDDR7이 장착된 첫 모듈은 RTX 5070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아키텍처인 블랙월(Blackwell)을 기반으로 설계된 차세대 GPU 그래픽 카드로, 게이머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이다.
이와 관련, 해당 분야 정보통으로 알려진 ‘MEGAsizeGPU’는 최근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가 최근 양산을 시작한 첨단 GDDR7 메모리 모듈이 탑재된 지포스 RTX 50 시리즈 ‘Blackwell’ GPU를 출하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출하된 RTX50시리즈 GPU에 삼성전자의 GDDR7 메모리 칩을 사용하던 것에서 변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 주로 의존해 온 소비자용 그래픽 카드 메모리 칩을 AI용 GPU에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 메모리 칩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비자용 그래픽 카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8~32Gbps의 작동에 충분히 안정적인 GDDR7 메모리 칩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원해 왔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최신 GDDR7 메모리 칩의 RTX 5070 공급을 시작으로 더 많은 RTX 50 시리즈 GPU에 GDDR7 메모리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H100, H200, 새로운 B200 AI GPU 및 AI 서버를 위한 HBM3 및 HBM3E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6세대 HBM4와 7세대 HB4E 양산을 시작, 2026년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AI 플랫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