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2025년형 모델 Y와 BYD의 씨라이언 7이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 Y는 '주니퍼(Juniper)'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했으며, BYD의 씨라이언 7은 고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테슬라 모델 Y는 사이버트럭과 사이버캡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으며, 특히 전면부 라이트바와 일체형 테일램프는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 역시 앰비언트 라이트와 프리미엄 소재, 통풍 시트, 그리고 런치시리즈에만 적용된 전용 워드마크와 퍼들 램프로 차별화를 꾀했다.
2열에는 전동 폴딩 시트와 8인치 리어 디스플레이가 추가돼 승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고, 블루투스 헤드셋 연결로 개인 엔터테인먼트도 가능하다.
출시되는 트림은 후륜구동(RWD)과 롱레인지 AWD,, 그리고 테슬라 최초의 한정판 런치시리즈(Launch Series)까지 총 3가지다.

성능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롱레인지 AWD 및 런치시리즈는 국내 인증 기준으로 최대 476km의 주행 거리와 5.4km/kWh의 전비를 기록하고, RWD 모델은 최대 400km 주행 거리와 5.6km/kWh의 효율을 제공한다.
뉴 모델 Y의 판매 가격은 RWD가 5,299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돼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롱레인지 AWD는 6,314만원으로 215만원 인상됐다.

반면, BYD 씨라이언 7은 국내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중형 SUV 크기로, 91.3kWh 배터리를 탑재한 AWD 모델 기준 최고출력 390kW(약 523마력)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을 4.5초에 주파한다.
SUV '씰 U'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와 한층 스포티한 느낌의 공기흡입구, 후면부는 차폭을 가로지르는 일체형 LED 테일램프 등 오션시리즈 특유의 해양생물을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15.6인치 회전형 터치스크린과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됐고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11개의 카메라로 구성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씨라이언7의 국내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4,49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올해 하반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