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 1억 넘는다" 벤츠코리아, 4월부터 전 차종 가격 인상. 얼마나 오를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최근 환율 급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차량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가격 조정을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SUV 모델은 2.5%, 그 외 모든 차종은 2%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에는 유로화 환율 상승, 원자재 및 생산 비용 증가, 물류비 상승, 기술 개발 비용 반영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환율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로화 환율은 지난해 12월 1,470원 선에서 올해 3월 중순 기준 1,594원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단기간 내 급격한 환율 변동은 수입차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제조사 측의 마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A클래스, CLA, GLA, GLB, GLC,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EQE 등의 차량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E클래스의 경우 E200 아방가르드 기준 약 120만원 가량 금액이 오르며, 또 가장 고가인 E450 4MATIC의 경우 최대 230만원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E450 4MATIC은 기본 1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또 GLC 300 4MATIC은 기존 8,080만원에서 약 400만원이 인상되며, S580 4MATIC은 2억 1,440만원에서 약 600만원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인 EQE 350+도 기존 1억 320만원에서 약 500만원 내외의 가격 인상이 있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프로모션 혜택도 올해를 끝으로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내년부터 판매방식을 테슬라와 같은 '직판제'로 변경한다. 직판제로 판매방식을 변경해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는 3월 한정으로 E클래스 최대 1천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3월 계약 고객이 4월에 차량을 출고할 경우 인상된 가격으로 구매해야 한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 같은 시스템에 대해 혼란을 겪을 수 있어, 차량 구매 시점과 인도 일정에 대한 사전 확인이 필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시장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수로 인해 가격 안정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벤츠코리아 수익성과 브랜드 이미지 유지를 위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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