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볼보가 새로운 800V 기술을 탑재한 신형 세단 볼보 ‘ES90’을 3월 5일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ES90은 볼보가 지금까지 내놓은 전기차 가운데 주행거리가 가장 긴 차량으로 단 10분만에 3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까지 갖춰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볼보가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재활용 소재와 천연 소재를 대거 적용,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에서 새로운 진보를 가져왔다.
ES90에는 리사이클 소재와 천연 소재가 시트 등 주요 내장재로 사용됐고, 알루미늄 소재 29%, 전체 스틸의 18%가 리사이클 소재가 적용됐다. 여기에 16%의 리사이클 폴리머와 바이오 베이스 소재가 사용됐으며 차량 내의 우드 패널에는 FSC(삼림 관리 협의회)가 인증한 목재가 사용됐다.

신형 ES90에 채용되는 800V 전기 시스템은 현재 주류인 400V 시스템에 비해 배터리 충전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350kW 급속 충전 스테이션으로 10분 만에 30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 WLTP 기준 테스트 사이클에서는 항속거리가 최대 700km 이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ES90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블록체인 기술에 따라 원재료를 추적할 수 있는 배터리 여권이 내재됐다. 배터리 여권을 통해 배터리에 사용되고 있는 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의 원산지를 알 수가 있다.

또, 배터리 팩 전체의 CO2 배출량 및 기타 정보도 표시돼 있다. 때문에 이 여권으로 볼보가 배터리의 원재료를 책임있는 방법으로 조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볼보는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ES90의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며, 국내에는 2026년 초에 들어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