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기본급의 660%, SK엔무브는 800%를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했다.
반면, 계열사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 원칙에 따라 여전히 적자상태인 SK온은 올해도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돼 직원 불만이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계열 자회사별 2024년 성과급 지급 규모를 확정, 설명회를 가졌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CLX)에 근무하는 기술감독직의 성과급을 기본급 기준 660%로 책정했다. 또, SK엔무브는 800%,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400%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반면, 지난해도 1조1,2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SK온은 올해도 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SK온은 올해도 성과급 대신 ‘밸류 셰어링(VS)’을 연봉의 20~30%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1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이 분사된 SK온은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면서 성과급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지난해에 직원들의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VS 지급을 결정했다.
이는 직원이 3년간 일하고 SK온이 주식 상장에 성공하는 경우 실물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성과 기반 주식 보상이다. 하지만 회사가 2027년까지 상장을 하지 못할 경우 권리가 소멸돼 이 역시 직원들의 불만으로 작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전에는 계열 자회사 간 차등 없이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2022년부터 직원 개인과 각 계열 자회사의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으로 0∼80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