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 BYD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배터리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쑨 화쥔(Sun Huajun) BYD 리튬 배터리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15일 중국 전고체 배터리 혁신 및 개발 서밋 포럼에서 “BYD가 2024년에 60ah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 라인을 가동했으며, 2027년경에 전고체 배터리의 대량 시범 생산 라인 설치를 시작하고, 2030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쑨 화진CTO는 “BYD는 2016년 초부터 이미 고체 리튬 배터리 연구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2022년 고체 리튬 배터리를 충칭에서 시범 생산,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면서 “고체 배터리는 2030년 이후부터 널리 사용될 것이며, 가격도 액체 배터리와 동일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BYD의 고체 배터리 연구는 현재 실험실에서 대규모 응용 분야로 점차 옮겨가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2030년경에는 상업적으로 비교적 안정적 수준으로 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체 배터리의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활성 물질의 비율을 높이고 전해질 사용량을 대폭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공정의 안정성을 확보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 과제가 해결되면 액체 리튬배터리와 동일한 가격으로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BYD는 자사가 개발 중인 전고체배터리는 밀도가 400wh/kg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원계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약 2배가 높은 것이다.
전고체배터리는 토요타자동차그룹 등이 2027-2028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프로토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지만 가격문제와 생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랭크 베버 BMW R&D 디렉터 최근 최근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전고체전지)가 대중화되려면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BYD 외에 중국 FAW와 궈쉬안 하이테크도 2027년부터 전고체배터리를 소규모 생산을 시작하고 2030년부터 양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