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 'M3 CS'와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가 드래그 레이스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Edmunds)가 공개한 영상에는 두 차량이 일정 지점에서 급정지 후 반환점을 돌아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가는 'U-드래그 레이스' 방식으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대결에 앞서 제원을 살펴보면, M3 CS는 직렬 6기통 3.0리터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543마력, 최대토크 649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1,765kg의 비교적 가벼운 공차 중량을 갖췄다.
반면, 모델 3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740Nm, 공차중량 1,838kg으로, M3 CS 대비 다소 아쉬운 출력 및 중량과 달리 토크에서는 우위를 점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출발 및 직선 구간에서는 강력한 토크를 즉각적으로 전달해 빠른 가속이 가능하지만, 무거운 배터리로 인해 내연기관차 대비 제동력과 코너링이 부족해 U-드래그 레이스에서 불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대결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초반 출발에서는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한 M3 CS가 강력한 접지력을 바탕으로 앞서 나갔으나, 중반 이후 모델 3 퍼포먼스가 토크 성능을 앞세워 치고 나가면서 제동 및 코너 구간의 위기를 넘기고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에드먼즈는 이번 결과에 대해 "(테스트 당일) 38.4℃에 달하는 극심한 더위가 터보차저 엔진을 사용하는 M3 CS에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