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거래위원회, GM 운전자 데이터 제공 및 판매 5년간 금지 조치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운전자 데이터를 제공.판매하는 것을 5년간 금지했다.

FTC는 GM과 자사의 온스타(OnStar) 서비스가 운전자 동의 없이 위치 및 운전 행동 데이터를 수집 및 판매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FTC 의장 리나 M. 칸은 성명에서 "GM이 사람들의 정확한 위치 정보와 운전 행동 데이터를 심지어 3초마다 모니터링하고 판매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FTC는 미국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무분별한 감시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GM이 소비자의 동의 없이 데이터를 수집·판매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된 가운데, GM은 앞으로 5년간 소비자 신용보고 기관에 데이터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GM은 이미 데이터 정책을 대폭 수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뉴욕타임스가 GM이 보험사와 운전 데이터를 공유했다고 보도한 이후, GM은 스마트 드라이버(Smart Driver)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모든 고객을 해당 프로그램에서 탈퇴시켰다.

한편, FTC는 GM에 대해 소비자의 명확한 동의를 얻어 특정 유형의 연결 차량 데이터를 수집, 사용 또는 공개할 것을 명령했다.

또, 고객이 차량의 정확한 위치 정보 수집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야 하며,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접근 및 삭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FTC의 조치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데이터 수집 관행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GM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데이터 프라이버시 정책을 대폭 개선했으며, 앞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더 투명한 데이터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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